중동전쟁 장기화에…내달 자재부족에 공사중단 현장 나올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3일 16시 00분


가격도 급등…국토부, 수입절차 완화 등 검토

국토부 청사 전경.(자료사진) / 뉴스1
국토부 청사 전경.(자료사진) / 뉴스1
중동전쟁 장기화로 원유 수급이 불확실해지면서 이를 원료로 활용하는 건자재 가격이 연초 대비 20% 넘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자재 부족으로 공사 자체가 불가능한 현장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장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건설자재 가격·수급 동향 점검 및 대응’ 자료를 발표했다. 전국 생산공장 78곳과 주택·건축(44곳), 도로(152곳) 현장 등 274곳을 점검한 결과다. 국토부에 따르면 도로포장재인 아스콘 가격은 연초 대비 20~30% 올랐고, 공급 물량은 3월 대비 약 30% 줄었다. 원료 정제량 축소로 아스콘 원료인 아스팔트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마감재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단열재 가격은 연초 대비 40% 오른 가운데 원료 재고는 같은 기간 50% 줄었다. 접착제 가격은 30~50% 올랐다. 두 건자재 모두 원유를 정제해 얻은 석유화학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다.

국토부는 장마철 대비 유지보수가 시급한 도로나 입주 시기가 임박한 아파트 현장 등 공사가 시급한 현장에 자재를 우선 납품할 예정이다. 대규모 자재 물량을 이미 확보한 업체에는 자재를 시장에 내다 팔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입 절차 간소화, 수입단가 완화 등 대안을 발굴할 것”이라고 했다.

#중동전쟁#원유 수급#건자재 가격#아스팔트#아스콘#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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