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나무호 파손 선체. 외교부 제공
이달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 사고를 겪은 HMM 나무호가 1차 현장 조사를 마치고 앞으로 본격적으로 선박 수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조사단은 10일 폭발 원인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식별되지 않은 비행체로 인한 피격인 것으로 확인했다. 조사 결과 HMM 나무호의 좌측 하단에는 폭 5m, 깊이 7m의 구멍이 뚫려 있었다.
HMM 나무호. HMM 제공
조사단은 비행체 2기가 HMM 나무호 선미 좌현 평행수 탱크 와판을 약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한 것으로 봤다.
타격으로 배에 강한 충격이 전해진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좌측 선미 외판은 바깥 방향으로, 내부 프레임은 내부 방향으로 굽었다.
적재용량(DWT) 3만8000t급의 다목적 화물선(MPV) HMM 나무호는 2023년 HMM이 중국국영선박공업집단(CSSC)산하 황푸원충조선소에 발주한 선박으로 올해 초 인도받은 신형 선박이다.
HMM 나무호 파손 선체. 외교부 제공
현대해상에 보험이 가입되어 있으나 수리 및 운항 차질로 인한 손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협회 등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배를 보유한 선사들은 하루 약 4억9000만 원 가량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호 역시 전쟁보험 특약으로 전손 시 최대 1000억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나 인정금액 여부는 정확히 산정이 어려운 상태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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