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20% 비싸지만 10% 구매 늘었다”… 딸기 인기 적극 반영하는 업계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2월 20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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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제철을 맞이했다. 지난해보다 비싼 값임에도 딸기 소비는 더욱 늘었다. 딸기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자 유통업계도 딸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나섰다.

농산물 유통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따르면 12월 전지역에서 딸기는 딸기 도매 가격은 2kg당 5만7900원으로 지난달(4만8000원)보다 약 2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딸기 판매량은 12월 첫주 135억5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22억2730만 원) 대비 약 10.8% 늘었다.

딸기의 인기에 카페와 베이커리 업계는 딸기를 주원료로 한 케이크와 음료 등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으며 호텔에서도 딸기를 메인으로 한 상품을 내 놓았다.

10여 곳 케이크 브랜드 모인 신세계百 스위트파크… 딸기 케이크가 대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에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10여 개의 브랜드에서 선보였다. 각 브랜드마다 딸기를 중심으로 한 케이크가 올해도 대세를 이뤘다.

스위트파크 단독 브랜드인 시즈니크에서는 크리스마스 한정 딸기 산타 농장 와르르 케이크를 내 놓았다. 딸기가 와르르 흘러내리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6만 원이다.

비스퀴테리 엠오에서는 파이와 마스카포네 크림, 딸기가 조화를 이루는 나폴레옹 파이를 선보였다.

21일부터 25일까지는 기존 10여개 케이크 브랜드 외에도 딸기 케이크 맛집으로 유명한 ‘쉐프조’와 ‘챱챱케이크’, ‘필앳홈’이 팝업스토어에 참가할 예정이다.

성심당 크리스마스 케이크 현장판매 시작…“딸기 시루는 1인1개만”
성심당이 판매하는 ‘딸기 시루’ 케이크와 지난해 이를 사려는 사람들. 사진=SNS
성심당이 판매하는 ‘딸기 시루’ 케이크와 지난해 이를 사려는 사람들. 사진=SNS
성심당은 지난 19일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를 시작했다. 매해 오픈런 사태를 일으키는 딸기시루 케이크를 비롯, 딸기시루 막내, 딸기모짜르트 등 딸기 위주 케이크도 포함됐다.

성심당은 지난 15일까지 일반적인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받았고 예약의 경우 현장 픽업뿐 아니라 대전 지역에 한해 배송도 가능하다고 알렸다.

하지만 성심당의 가성비 딸기 케이크로 유명한 ‘딸기시루2.3kg’는 예약은 불가하며 현장 구매만 가능하다. 또 1인 1개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4만5000원이다.

성심당은 지역 딸기밭 등을 비롯한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고 유통 과정을 최소화 해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딸기 중심으로 한 디저트 세트· 파인다이닝 코스 출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스트로베리 고메 부티크. 사진=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2월부터 3월까지 딸기 디저트와 샌드위치 등을 담은 디저트 셋트를 선보인다.

우선 호텔 1층의 ‘로비 라운지 & 바에서는 판타지 스트로베리 로열 하이티 상품을 내놨다.

딸기 프레지에, 딸기 바질 크레페, 딸기 에클레어, 딸기 파블로바 등 생딸기로 만든 디저트 5종과 페스트라미 트리플 버거, 캐비어 샌드위치, 훈제연어 타르트, 대게살 아스파라거스 샌드위치 등 세이보리 5종까지 총 10가지 메뉴가 3단 트레이에 제공되는 상품이다.

이어 이곳에서는 내년 1월 4일부터 3월 30일까지 ‘스트로베리 고메 부띠끄’를 진행한다고 한다.

매년 제철 딸기를 새롭고 차별화된 파인 다이닝 코스로 재해석한 상품으로 신선하고 달콤한 생딸기와 딸기 스프리처 웰컴 드링크를 시작으로 트러플, 캐비아, 성게알, 단새우, 한우 등 최고급 식재료들로 구성한 코스 메뉴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주말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운영되며 가격은 1인당 13만 원이다.

10년차 딸기뷔페 진행하는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올해는 팬톤과 협업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살롱 드 딸기. 사진=황소영 기자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은 1층 ‘더 라운지’에서 겨울 시즌 시그니처 디저트 뷔페인 살롱 드 딸기를 내년 3월14일까지 매일 운영한다.

2015년 시작해 올해로 10년차를 맞는 JW메리어트의 딸기뷔페는 지난해는 바비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해 왔다. 올해는 색채 연구소 팬톤과 협업했다.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인 호텔 라운지에서는 딸기를 메인으로 한 17종의 디저트와 세이보리 5종을 맛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산딸기&포트와인콤포트와 파나코타, 오페라케이크 등이 있으며 세이보리로는 새우·랍스타 샌드위치, 딸기 크림새우, 로제떡볶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킹스베리, 만년설, 비타베리, 죽향 등 프리미엄 딸기 4종도 있다. 가격은 평일 성인 1인 기준 7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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