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글로벌 투자자들에 서한
함영주, 베인캐피털과 협력 논의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새해 들어 한국 자본·금융 시장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대상 주주 서한을 통해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정책을 소개하고, 해외 대형 투자자에게 한국 투자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19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주요 글로벌 투자자에게 서한을 보내 기업금융과 자본시장, 글로벌, 자산관리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계열사별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금융 플랫폼에 금융 서비스를 결합하는 등의 ‘임베디드 금융’ 제휴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임 회장은 “우리금융을 비롯한 밸류업 공시 기업들의 강력한 이행 의지 등에 비춰 볼 때 한국의 밸류업 정책은 변함없이 일관되게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17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베인캐피털 글로벌 최고경영진과 만나 “베인캐피털과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협업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서는 신규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한국 경제의 굳건한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하나금융이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된 금융·외환 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기업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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