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리조트 기업인 대명소노그룹의 소노인터내셔널이 2대 주주로 있는 저비용 항공사(LCC)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 22일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을 대상으로 경영 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뉴시스이번 경영권 인수 추진과 관련해 그룹 창업주 고(故) 서홍성 회장의 아들인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준혁 회장은 2011년 대명엔터프라이즈(현 대명소노시즌) 대표로 재직할 당시 매물로 나온 티웨이항공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당시엔 가격 문제로 협상이 결렬됐다.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업 추진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숙박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염두에 뒀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해 10월엔 또 다른 LCC인 에어프레미아 지분 22%를 가지고 있는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 50%를 인수한 바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면서 티웨이항공과의 지분 확보 싸움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는 티웨이홀딩스(28.05%)와 예림당(1.72%)이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30.06%로 대명소노그룹(소노인터내셔널 16.77%, 대명소노시즌 10.00%)과의 지분 격차는 약 3%포인트에 불과하다. 티웨이항공의 지분은 우리사주조합 2.91%를 제외하고 나머지 40% 이상을 소액주주들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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