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족’, ‘혼술족’ 등으로 대변되는 주류 소비 트렌드가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모바일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22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주류 사전 예약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1월 1~21일) 들어서는 무려 8배나 늘었다.
모바일 주류 예약 서비스는 상품 재고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이 원하는 점포에서, 원하는 시간에 픽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통한다. 인기 상품도 대체로 일반 점포에서 찾아보기 힘든 스페셜 에디션 상품이다. 또한 와인, 위스키, 전통주 등 다양한 주류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매출 1위는 한정판 위스키다. ‘와일드 터키 지미 러셀 70주년 릴리즈’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이지만 한정판 상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시바스리갈 12년’, ‘발렌타인 17년’, ‘로얄살루트 21년’ 등 스테디셀러 상품 등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연초 및 명절 특수로 인해 프리미엄 증류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화요 청사에디션’과 일명 ‘쌀베니(쌀+발베니)’라 불리는 ‘화요 엑스트라 프리미엄’ 등이 명절을 앞두고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4캔 이하 소량 구매가 주를 이루는 편의점 맥주 구매 패턴의 틀을 깨고 사전 예약 서비스 카테고리에 ‘대용량 맥주’를 지난해 말 신설했다. 이밖에도 호프집에서 생맥주를 따르는 기계와 유사한 ‘케크’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윤은지 세븐일레븐 O4O플랫폼팀 세븐앱 담당은 “모바일앱을 통한 주류 사전 예약은 편의점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특히 편리하고 간편한 소비를 추구하는 2030 소비자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이라며 “한정판 상품을 기다림 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구색 확보에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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