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위한 도전” AI 가전 등 성장 동력 확보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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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다시 뛴다] LG그룹

LG그룹은 올해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도전과 변화의 DNA’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꼭 필요로 하면서도 고객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구광모 ㈜LG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LG의 ‘DAY1(데이원·첫날) 정신’에는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 잡고 있다”며 “이러한 도전으로 최초·최고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가 다져온 고객을 향한 마음과 혁신의 기반 위에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취임한 이듬해인 2019년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을 제시한 뒤 해마다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강조해 왔다.

2020년에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불편했던 겅험), 2021년에는 세밀한 이해와 공감, 2022년에는 가치 있는 고객경험, 2023년에는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 2024년에는 차별적 고객가치에 집중 등을 핵심 요소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LG 각 계열사는 고객가치 관점에서 LG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가전과 스마트 홈 등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하고 글로벌 1위 생활가전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퀄컴, 인텔 등과 협업 관계를 구축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래로 지난 10년간 화질 혁신을 이어가며 초대형부터 중소형을 아우르는 OLED 제품군을 구축해 왔다. 또한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 OLED 상용화에 최초로 성공했고 차량용과 정보기술(IT)용으로 양산해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LG이노텍은 모바일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키워온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용 센싱 부품 시장에서도 선도 입지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또한 모빌리티 부품,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미래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8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친환경 고부가 신사업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지속가능 과학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선다.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기존 플라스틱과 동일한 물성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바이오 원료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출범 이후 지속해서 연구개발 비용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소재와 공정, 핵심 기술 분야에서 지난해 8월 말 등록 기준 3만5000여 건, 출원 기준 6만4000여 건에 이르는 특허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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