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KT는 양사 협력을 통한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양사 협력 강화를 위해 이달 14일 서울 노보텔앰배서더동대문에서 ‘B2B AX 사업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등 양사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이 KT의 AX 사업의 방향과 계획을, 조 대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반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공공·금융 등 개별 산업 특성에 맞춰 효과적인 AI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KT는 국내 문화와 환경, 규제 상황에 특화된 AI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적 AI’와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춘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박승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략 부문장은 “양사의 협력이 국내 AI·클라우드 시장에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는 AI가 우리의 일상과 업무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마이크로소프트는 신뢰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로 국내 고객의 성공적인 AI 전환 여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MS와의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김 대표는 이달 2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열린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서 “지난해 KT는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조합한 AICT 컴퍼니로 변화하기 위해 역량과 인력, 사업의 혁신에 집중했다”면서 “MS와의 파트너십으로 AI 전환 사업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다양한 AI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의 중점 목표로 △MS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과 △미디어 사업의 핵심 사업화 △AI 중심 경영 관리 시스템 혁신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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