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인공지능(AI)을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25년 상반기(1∼6월) VCM에 앞서 그룹 내 AI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AI 과제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AI 과제 쇼케이스’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해 AI 우수 활용 사례들을 소개했다.
지난해 3월에는 최신 AI 트렌드 점검 및 그룹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AI+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2024 LOTTE CEO AI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는 CEO가 먼저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비즈니스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자 기획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8월 롯데그룹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의 성능과 기능을 향상한 ‘아이멤버 2.0’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이멤버 2.0은 사용자 화면(UI)과 사용자 경험(UX)이 개편되고 기능 중심으로의 메뉴 재구성과 롯데GPT·챗봇 품질 고도화 등의 변화를 거쳤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 2.0에서 AI 모델 또한 더욱 뛰어난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라마2에서 최신 버전인 라마3으로 변경했으며 미스트랄, 솔라, 큐원 등 오픈소스 AI를 다양하게 적용해 AI의 답변율과 정확도를 높였다.
대홍기획은 지난해 7월 처음 공개한 국내 최초 마케팅 전용 AI 시스템 ‘에임스(AIMS)’를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에임스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리서치와 데이터 분석, 광고 콘텐츠 제작, 광고 매체 전략 및 집행,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 전략 제안 등 87가지 맞춤형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에임스는 다양한 AI 기능을 통해 롯데 그룹사 내 마케터들의 업무 혁신을 도울 예정이다.
롯데 유통군은 AI를 다각적으로 적용해 업무 전반에 혁신 요소를 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7월 ‘아이멤버’ 기반의 대화형 챗봇을 도입해 업무 검색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내 업무형 협업툴에도 아이멤버의 챗GPT 기능을 탑재했다.
롯데백화점은 웨딩 특화 서비스 ‘롯데웨딩멤버스’의 비주얼 제작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등 디자인 콘텐츠 제작에도 AI를 접목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잠실점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일본어·베트남어 등 13개 국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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