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 성과… 지원 강화해 수출로 이어간다

KOTRA
국내 기업 혁신상 166개 수상 ‘역대 최다’
해외 스타트업 거점무역관서 맞춤형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CES 2025’에 참가한 통합한국관이 해외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KOTRA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CES 2025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인정받은 우리 기업의 뛰어난 혁신 성과가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도록 민관이 총력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①한국 기업의 2025 CES 혁신상 최다 수상(전체 357개사 중 한국 166개사 1위, 미국 70개사 2위, 중국 28개사 3위) ②CES 통합한국관 역대 최대 규모 구축(36개 기관, 445개사) 및 참여 기업 최대 수출 실적 달성(계약 추진액 3억5000만 달러(약 5029억 원, 전년의 4.5배)) ③국가별 기술역량혁신 평가에서 최초로 ‘이노베이션 챔피언상’ 수상(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발표, 2023년보다 1단계 격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CES에서 우리 기업이 큰 성과를 달성한 만큼 이를 본격적인 수출로 연계하기 위해 최초로 CES 2025 혁신포럼을 개최하고 후속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포럼에서는 CES 전시회 디브리핑을 통해 ‘로보택시 및 에너지 헬스케어 등 AI 기술이 가져올 새로운 산업생태계 및 기회’에 대한 CES 2025 전시회의 시사점을 소개했다. 이어 5개 기업이 사례 발표를 통해 혁신상 수상 전략을 공유하고 쇼케이스·온라인 수출상담회·종합컨설팅관 등 수출 증대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더해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지원 기관이 협력해 제공하는 혁신 기업의 수출 지원 및 금융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프로그램은 △KOTRA(해외 마케팅) △IBK기업은행(액셀러레이팅) △와디즈(크라우드펀딩) △신용보증기금(보증) △한국무역협회(스타트업 페어) 등이다.

KOTRA는 국내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및 우대, 주요 전시회 내 전용관 설치, 바이어 방한 계기 파트너링을 지원하고 해외 스타트업 거점무역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거점무역관은 미국 실리콘밸리, 파리 등 첨단 생태계 발달 지역 무역관을 거점으로 16곳을 지정했다. 포럼에 참여한 신용보증기금과 IBK기업은행도 보증 지원과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무역협회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NextRise 2025) 개최 등을 통해 혁신 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AI·로봇·모바일·헬스케어 등 AI발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혁신 기업이 우리 수출의 새로운 주역”이라고 강조하며 혁신 기업의 스케일업과 수출기업화를 위해 R&D·금융·마케팅 및 해외 창업공간 제공 등 전방위 수출 지원을 강화해 혁신을 수출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CES에서의 국내 기업 성과 및 내수 창출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글로벌 전시회 육성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상반기 중 지역 특화 전시회를 글로벌 수준으로 키우기 위한 ‘국내 전시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KOTRA가 구축한 전 세계 무역관 네트워크와 유관 기관 협업 체계를 활용해 혁신 기업의 현지화를 밀착 지원하고 주요 행사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국내 혁신 기업의 협력 기회를 연결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뿌린 혁신의 씨앗이 수출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