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출신 주재현 외자운용원장 선임
40대 중반 이아랑 정책보좌관 최연소 발탁
권태용 기획협력국장·이동원 경제통계2국장 보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11.28.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임기를 1여년 남기고 또 다시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경력직으로 입사한 주재현 외자기획부장을 신임 외자운용원장에 보임하고, 1979년생 이아랑 조사국 거시분석팀장을 최연소 국실장에 앉히는 등 능력 위주 인사가 특징이다.
한국은행은 24일 ‘2025년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외자운용원장으로 선임된 주 외자기획부장은 경력직으로 채용돼 외자운용 분야에서 장기간 탁월한 역량과 기여도를 인정받아 온 만큼 외화자산 운용을 총괄해왔다. 법규제도실 등 전문직을 제외한 부서장급에 경력직을 발탁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받는다.
이 팀장의 정책보좌관 발탁도 파격 인사다. 이 신임 보좌관은 지난해 하반기 인사 당시에도 5년 만에 2급으로 승진한 한은 내 대표적인 차세대 여성 리더다. 1979년 생으로 40대 중반에 불과해 이번에 정책보좌관을 맡으면서 최연소 국장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이전 최연소 국장은 1975년 생인 방홍기 국제협력국장이다.
국회 등 대외 협력을 담당하는 신임 기획협력국장에는 권태용 대구본부장을 선임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지지와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언급 등 정치권의 공세가 높아지는 가운데 더욱 중요해진 자리다. 권 신임 국장은 과거 기획협력국 대외협력팀장으로 국회 업무에 강점이 있다.
경제모형실장에는 이정익 전 정책보과관을 보임했다. 이 신임 실장은 경제연구원, 조사국에서 장기간 경력을 쌓아오며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뛰어난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정책보좌관으로 총재의 정책수행을 보좌한 경험도 있다.
새로 신설된 경제통계1국장에 신승철 경제통계국장이 이동 보임한 가운데 경제통계 2국장은 국민소득통계 분야에서 오랜 기간 핵심 실무자 및 팀장으로 경력을 쌓은 이동원 전 금융통계부장을 선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