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오 진보당 의원 도로공사 자료 분석
연휴 사고 26% 차지…정체시간과도 연관
‘주시태만’ 사고 3년 새 15건→34건 늘어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경기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분기점 인근 하행선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취재협조:경기북부경찰청 항공대 장도현 경위) 2024.02.08 뉴시스
지난해 설날과 추석 명절 연휴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고속도로 노선은 서해안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2024년) 명절 연휴 동안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총 11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명절 연휴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설날 20건, 추석 30건으로 총 50건이 발생했다. 이중 서해안선에서만 설날 3건, 추석 10건이 발생해 작년 사고 건수의 총 26%를 차지했다.
사고원인은 ‘주시태만’이 65건(59%)으로 가장 많았고 졸음운전 11건(10%), 과속은 7건(6%)으로 나타났다.
주시태만에 의한 사고는2022년 15건(48%)→2023년 16건(55%)→2024년 34건(68%)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설 연휴 고속도로 정체구간 중 서해안선 일직분기점(Jct)~금천나들목(IC) 구간은 41시간으로 가장 길고 추석 연휴 당진IC~송악IC구간은 30시간 등 정체시간이 가장 긴 노선으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해 추석 연휴에도 두 구간이 각각 41시간, 36시간으로 정체시간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고속도로에서 정체구간을 만나면 사고 위험이 더 크다”며 “교통정체 예측 고도화, 교통량 분산을 위한 IC 신설, 고속도로 진입 교통량 조절 등 정체개선과 아울러 수송분담률 제고를 위한 대책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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