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올해 가장 ‘파괴적 변화’ 겪을것”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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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기업 경영진 설문조사
“트럼프 관세에 공급망 혼란 우려”

전 세계 주요 기업 경영진이 올해 가장 파괴적인 변화를 겪을 산업으로 자동차를 꼽았다. 또 경영진 10명 중 8명은 인공지능(AI)이 자신들이 영위하는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2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 파괴적 변화 지수’를 발표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2020년부터 자동차, 정보기술(IT), 미디어, 소비재 등 10개 분야 기업 임원진 3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파괴적 변화 지수는 0부터 100까지 척도로 나뉘는데, 100에 가까울수록 해당 연도 경영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뜻이다.

올해 자동차 산업의 ‘파괴적 변화 지수’는 지난해보다 4.7포인트 오른 76.7로 모든 산업 중 가장 높았다. 최근 6년간 발표된 지수에서 자동차가 1위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전 세계 자동차기업 경영진들은 자율주행, 공급망 불안정성 등의 요인으로 올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공급망 혼란이 가장 큰 우려로 지목됐다. 응답자의 65%는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부상하면서 중국 내 제조 및 공급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중국의 저비용 AI 모델 ‘딥시크-R1’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응답자의 80%는 AI가 자신들의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응답자의 61%는 AI를 활용한 수익성 제고, 39%는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영진들은 제조공정 자동화가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응답자 72%는 5년 이내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 현장에 대규모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 파괴적 변화 지수#자동차기업#인공지능(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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