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10년 만에 2만채 넘어…대구-전남-경북 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5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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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재 한 미분양 아파트 단지 전경. 뉴스1 제공
아파트를 다 지을 때까지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2만 채를 넘었다. 악성 미분양을 포함한 전체 미분양 주택도 다시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5일 발표한 ‘2024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73채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6월 7만4037채까지 늘었다가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다시 늘었다.

지난해 말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1480채로 전월(1만8644채)보다 15.2% 늘었다. 이는 2023년 8월부터 17개월 연속 증가로, 2만 채를 넘은 건 2014년 7월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85.5%는 지방이었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2674채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2450채)과 경북(2237채)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연간 주택 인허가 물량은 42만8422채로 전년보다 0.1% 줄었다. 민간부문 인허가 물량은 29만9197채로 전년(35만853채)보다 14.7% 줄었다. 그나마 공공부문 인허가 물량(12만9047채)이 전년보다 65.7%가 늘면서 그나마 전체 인허가 물량을 전년 수준으로 떠받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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