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당해층 배관·배기 공법으로 생활소음 저감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2월 6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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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생활소음을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주방과 욕실에 새로운 설비공법을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LH는 올해부터 화장실 배수소음을 줄일 수 있는 욕실 당해층배관 공법을 공공임대주택에 전면 적용한다.

욕실 당해층배관 공법은 욕실 벽면에 해당층 오·배수배관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세대 욕실에 있는 양변기와 샤워기에서 배출되는 용수가 아래층 세대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세대 내에서 직접 배출되는 방식으로 배관을 타고 아래로 전달되던 배수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LH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실험에 따르면 욕실 당해층배관 공법을 사용할 경우 배수소음이 기존 46dB에서 38dB로 대폭 저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공부방 정도의 정숙성이 확보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LH는 당해층 배기 방식도 지난해 10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당해층 배기방식은 각 세대 내에서 주방 욕실 레인지후드 등에서 발생한 소음과 냄새를 환기장치를 통해 외기로 직접 배출함으로써 세대 간 소음·냄새 전달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기존 공동주택의 경우 공용배관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소음과 냄새가 공용배관을 타고 주변 세대로 전달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층간소음과 더불어 공동체 주거생활에 불편을 야기하는 각종 생활소음을 해결하기 위하여 우수한 자재와 새로운 공법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국민 주거 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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