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6일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9% 감소한 13조986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47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 줄었다.
백화점(―0.5%), 마트(―2.8%), 슈퍼(―0.8%), 이커머스(―11.3%) 등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홈쇼핑(503.4% 증가), 슈퍼(14.4% 증가)를 제외한 백화점(―17.8%), 마트(―25.5%)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롯데쇼핑의 부진한 성적 배경으로 내수 침체가 꼽힌다. 2023년부터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해외 사업 분야에서는 백화점과 마트 모두 매출이 늘었지만 국내 사업 매출은 감소했다. 롯데쇼핑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는 최근 대법원의 통상임금 관련 판결에 따른 일회성 부담금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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