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조’ 넘긴 K-방산…“올해 실적 수출이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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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기업들이 개선된 지난해 실적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올해도 수출 계약을 맺어 수주 잔고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매출 11조2462억원, 영업이익 1조7247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43%, 190% 증가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120㎜ 자주 박격포 비격 등 주요 무기체계의 수출과 국내 납품 물량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대비 117% 상승한 456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현대로템은 K2 전차 수출 물량 인식 등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2조3652억원으로 전체 비중 50%의 벽을 처음 넘었다.

LIG넥스원은 23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비 23.9% 성장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24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합치면 방산 4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2조6529억원이다.

업계는 실적 성장을 위해서는 올해 수출 파이프 라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베트남 수출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 정부와 베트남 정부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실제로 계약이 성사되면 K9 자주포가 공산권 국가에도 처음 진입하는 기회가 된다.

현대로템의 K2 전차는 루마니아 수출, 폴란드 2차 계약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폴란드와의 2차 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고, 루마니아와 페루, 중동 등 새 파이프 라인도 발굴 중이다.

KAI는 올해 수주와 매출 가이던스를 각각 8조4590억원과 4조870억원으로 제시하고 사업 확장 의지를 전했다. 지난해 처음 이라크로 수출 포문을 연 수리온 등 헬기 수출 가능성이 기대된다.

지난해 이라크와 3조7000억원 규모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수출 계약한 LIG넥스원은 수출 국가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수주 목표를 240억달러(34조8576억원)로 세웠다. 지난해 목표는 200억달러였지만, 실제 수주 금액은 95억달러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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