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스테크, 설립 1년만에 흑자달성… ‘AI 영상제작’ 업계서 두각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2월 11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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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0억, 영업이익 15억 기록… 생성형 AI 업계 ‘성공 모델’로 주목
관련 업계의 이례적 성과… 업계에서도 화제

AI 기반 영상제작 솔루션 기업 디렉터스테크가 설립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4년 회계법인 감사 결과, 디렉터스테크는 매출 50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AI 기업은 기술 개발과 장비 도입에 막대한 투자 비용이 소요되며, 매출과 이익을 확보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세계적 기업들도 생성형 AI 영상제작 분야에서는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디렉터스테크의 빠른 흑자 전환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디렉터스테크의 빠른 성장은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첫 번째로 3D AI 영상제작 기술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디렉터스테크는 2024년 LVMH 혁신상(LVMH Innovation Award)을 받은 ‘스카이웍스(SKAI Works)’를 인수하면서 세계적인 AI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LVMH그룹, 샤넬, 불가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한 5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왼쪽부터) 모건마오 디렉터스테크 공동대표 겸 스카이월드와이드 글로벌 CEO, 신재혁 스카이월드와이드 대표 겸 디렉터스컴퍼니 대표, 이재철 디렉터스테크 대표.
(왼쪽부터) 모건마오 디렉터스테크 공동대표 겸 스카이월드와이드 글로벌 CEO, 신재혁 스카이월드와이드 대표 겸 디렉터스컴퍼니 대표, 이재철 디렉터스테크 대표.
두 번째로 모기업인 디렉터스컴퍼니(대표 신재혁)의 역량과 공동창립자인 모건 마오(Morgan Mao)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발휘했다. 끝으로 전략적인 B2B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매출과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B2C 시장이 아닌,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B 시장을 겨냥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디렉터스테크는 2025년 매출 목표를 2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 분석 기술에 능통한 관계사 스카이월드와이드(SKAI Worldwide)와 협업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정밀한 AI 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모건 마오 공동창립자는 “디렉터스테크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사가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AI 솔루션 기업이다.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업계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철 디렉터스테크 대표는 “AI 기반 광고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이며,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더 큰 기회가 열릴 것이다. 025년에는 더욱 정밀한 AI 광고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브랜드 및 주요 산업군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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