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전기차 시장 침체 속 니켈 합작법인 철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1일 20시 18분


코멘트

中 CNGR과 합작법인 해산 결정
이차전지소재 사업 재정비 나서
광양·인니 니켈 사업 강화에 집중
“CNGR과 전구체 합작은 지속 추진”

포스코센터 전경(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센터 전경(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심화하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해 이차전지소재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중국 신소재 기업 CNGR과 함께 설립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해산을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니켈 정제 법인이다. 포스코그룹은 당초 여기서 만든 고순도 니켈을 포스코퓨처엠에 납품할 계획이었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지난해 5월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서 니켈 정제 공장의 착공식을 열었지만, 이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 등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실제 공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결정 이후 기존에 투자한 광양과 인도네시아의 니켈 사업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CNGR과의 협력을 완전히 중단하지 않고 전구체 합작 사업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 선별적인 투자와 협력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캐즘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그룹의 에너지소재사업 재조정(리밸런싱) 차원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며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추가 사업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포스코퓨처엠#니켈#전구체#CNGR#포스코그룹#포스코홀딩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