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가 올해 신차 5종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사진)는 11일 서울 강남구 식물관 PH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프와 푸조 브랜드의 신차 출시 계획과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2월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첫 한국인 여성 대표로 취임한 방 대표는 “지난해는 지프 ‘랭글러’와 푸조 ‘408’을 ‘스타 모델’(인기 차량)로 만드는 등 내실을 다지며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성장 기반을 닦는 데 집중했다”며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 대표는 지난해 가격 방어 정책을 통해 과도한 할인 경쟁을 피하고 딜러사와 협업해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럽 생산 차량을 수입할 땐 유로화, 미국 생산 차량은 달러로 결제해 수입해 온다”며 “최근 고환율(원화 약세) 기조로 원가 상승 압박이 크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상품성을 높인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지프는 4월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기본 탑재하는 등 기존보다 상품성을 강화한 모델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글래디에이터가 올해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돋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7∼12월)에는 고급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랜드 체로키’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한다.
푸조는 4월 ‘308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408 MHEV’와 ‘3008 MHEV’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며 총 3개의 신차를 내놓는다. 방 대표는 “올해도 랭글러와 408, 두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되 새로운 신차들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작년 대비 약 25∼30%의 판매량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 대표는 “사후 정비 서비스(AS) 강화를 위해 기술력이 뛰어난 기술자(테크니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며 “올해는 판매 확대뿐 아니라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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