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캐시미어 소재 혼용률 조사
165개 상품 11일부터 판매 중지
리콜도… “고객 기만 엄정 대응”
패딩 충전재 혼용률 논란이 불거졌던 무신사가 혼용률에 문제가 있는 입점 브랜드 42곳을 추가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12일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상대로 한 다운 및 캐시미어 소재 혼용률 전수 조사 결과 42개 브랜드의 165개 상품에서 혼용률 표기 부적합과 오기재에 해당하는 안전 거래 정책 위반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브랜드는 11일부터 전체 상품 판매 중지 조치가 됐으며 무신사와 29cm 플랫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리콜 조치가 진행 중이다. 문제가 된 상품이 2개 이상인 곳에 대해선 최대 35일간 전 상품 판매 중지 제재가 내려진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2월 무신사에 입점한 일부 브랜드에서 패딩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논란이 불거지며 시작됐다. 플랫폼 신뢰 문제가 제기되자 무신사는 1월부터 자사에서 판매되는 다운 및 캐시미어 상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대상 상품은 총 7968종이며 조사 진행률은 약 87%다. 무신사 측은 “향후에도 고객 기만에 해당하는 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입점 업체를 상대로 품질 확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부터 입점 패션 업체들에 공인 시험 성적서 자료 제출을 의무화했다. 네이버도 허위 정보와 속성 오기입이 발생할 경우 즉시 제재하고 퇴점 처리한다는 내용의 모니터링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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