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건설사 분양물량 전년比 30% ↓…공급감소 우려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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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인상·급격한 수요 위축에 “지금 분양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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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위 10대 건설사의 분양물량이 전년 대비 3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과 급격한 수요 위축으로 인한 공급 감소가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1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 공급된 일반분양 아파트는 총 375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2월(2725가구) 이후 약 2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직전월(9435가구)과 비교하면 60% 이상(5684가구)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제주 등 11개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없었다.

특히 경기도에 물량이 없었던 것은 2016년 1월 이후 108개월 만이다.

서울도 2023년 2월 이후 23개월 만에 분양이 없었다.

분양 물량의 감소는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의 올해 분양 계획 물량은 10만 7612가구다. 전년(15만 5892가구)의 69%에 불과하며 약 5만 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다만 분양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 일정을 연기할 사업장이 더 증가할 수 있다.

업계에서 바라보는 분양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의 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5.4로 기준치(100.0)를 하회하고 있다.

해당 지수가 기준치(100.0) 이하로 내려오면 아파트 분양시장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주산연 관계자는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지난달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한 상승이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시, 도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전국적으로 분양상황이 계속 좋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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