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22억 금융사고 공시…전세사기 관련 은행권 6번째
세종 전세사기 피해자 50명 이상…총 피해액 200억 웃돌 듯
(IBK기업은행 제공)
세종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해 IBK기업은행에서도 22억원대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농협은행 등에 이은 6번째 은행권 금융사고로, 공시된 피해액만 100억원대에 육박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14일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인해 22억1900만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금융사고 발생 기간은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이며, 손실예상금액은 미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세종 지역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 사건과 연관된 금융사고에 대한 공시”라며 “자체 조사 및 경찰 수사 상황을 감안해 법적조치 등 검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은 지난 7일 각각 22억2140만 원, 19억9800만 원, 14억6790만 원 규모의 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농협은행도 지난 11일 16억5761만 원 규모의 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알렸다. 새마을금고에서도 대전·세종 지역 총합 19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세종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 사기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피의자들은 세입자 명의를 도용해 주요 은행에서 불법적으로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종 전세 사기 사건 관련 피해자는 50명을 넘어섰고, 피해액은 2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에서 공시된 금융사고 피해액은 95억 원을 넘겼다. 현재 해당 은행들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가 마무리된 후 최종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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