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양식 김’ 더 맛있게 만든다… CJ제일제당, 전남도·해남군과 맞손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2월 17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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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김 육상양식 과제’ 성공적 추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내 최초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 산업 육성 및 생산 유통 활성화 협력
인천대·제주대와도 협업… K-김 글로벌 확산 가속화 기대

CJ제일제당이 전라남도 및 해남군과 손잡고 김 육상양식 산업 육성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17일 해남군청에서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25년도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것이다. 정부는 2029년까지 5년간 총 350억 원을 투입해 육상에서 품질 좋은 김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과 전라남도·해남군은 협약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김 산업의 전방위적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김 종자 개발 및 양식 실용화 공동 연구 ▲고품질 김 종자 상품화 ▲국책 과제를 통한 원초 및 상용 제품의 수매·유통·판매 촉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업계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21년 수조 배양에 성공했으며,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용 품종을 확보했다.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육상양식 연구 및 상업화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인천대, 제주대 등 학계와도 협력해 혁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김 산업 발전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지역사회 및 학계와 협력해 K-김의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전국 김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해남은 대표적인 김 생산지로 꼽힌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도 K-김의 입지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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