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소비자 트렌드 담은 ‘디스틸드’ 보고서 발간… “소비자와 소통 확대할 것”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2월 17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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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분석 통해 네 가지 핵심 트렌드 제시… “소셜라이징 변화 추적”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는 17일 ‘디스틸드 2025(Distilled 2025)’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소비자의 사교 방식과 행동 변화를 분석해, 향후 주목해야 할 트렌드를 제시했다.

디아지오는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으며, 당시 ▲신쾌락주의 ▲가치 향상 브랜드 ▲의식적 웰빙 ▲현실의 확장 ▲집단적 소속감 등 다섯 가지 주요 트렌드를 소개한 바 있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지난 12개월 동안 소비자 행동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2025년을 이끌어 갈 네 가지 새로운 트렌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소비자들은 ▲적당한 음주를 위한 ‘지브라 스트라이핑’ ▲독특한 경험과 제품 소비 증가 ▲일상 속 AI 통합 가속화 ▲온라인·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의 깊은 연결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 번째 트렌드는 ‘지브라 스트라이핑(Zebra striping)’이다. 이는 술과 논알코올 음료를 번갈아 마시는 방식으로, ‘자기 관리’와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변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천천히 즐기는 사교 모임’ 관련 온라인 대화는 전년 대비 79% 증가했으며, ‘자기애 실천’에 대한 대화도 37% 늘었다.

두 번째는 독특한 제품과 경험에 대한 소비 증가다. 소비자들은 특별한 하루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조사 결과, 독특한 제품과 이벤트를 주제로 한 대화가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가상 현실 게임 라운지, 팝업 바, 디지털-물리적 하이브리드 공간에 대한 관심도 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는 AI의 일상 속 통합이 가속화되는 점이다. AI가 소비자의 일상적인 선택을 돕는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AI와의 관계에 대한 대화는 전 세계적으로 83%, 북미에서는 91%, 유럽에서는 96% 증가했다. AI 기반 디지털 은행 비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앱, 개인 맞춤형 피트니스 코치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소비자 생활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더 깊은 연결을 추구하는 소비자 행동 변화다. 열정적인 팬덤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대화량이 전 세계적으로 121% 증가했다. 특히 북미(126%)와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135%)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크리스티나 디에즈한디로(Cristina Diezhandino) 디아지오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디스틸드 2025는 ‘지브라 스트라이핑’ 트렌드부터 소비자들이 최고의 경험에 투자하는 방식까지, 소셜라이징 트렌드를 심층 분석했다. 소비자 행동 변화를 추적하는 것은 디아지오와 브랜드가 소비자와 더 깊이 연결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아지오의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리포트 ‘디스틸드’의 영문 전문과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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