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아이 낳은 직원에 최대 1억 지급”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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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6000만원-8년간 500만원씩
부영-쌍방울 등 이어 파격 혜택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국내 정보기술(IT)업계 최초로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최대 1억 원의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도입한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6000만 원을 일시 지급하고, 이후 재직 시 8년간 매년 500만 원씩 총 1억 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정책을 최근 사내에 공유했다. 크래프톤은 구체적인 지급 방식 등 최종안을 확정한 후 시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파격적인 복지정책이 추진되는 데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의 의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2조7098억 원, 영업이익 1조1825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탄탄한 성과를 바탕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기업 환경을 조성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크래프톤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들도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자 각종 지원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부영그룹은 지난해 2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 원 제도를 도입하고, 2021∼2023년 출산한 임직원에게 자녀당 1억 원씩 총 70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일시 지급했다. 쌍방울그룹도 지난해부터 5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첫째와 둘째 출산 시 각각 3000만 원, 셋째 출산 시 40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난임 부부를 위해 체외수정 시술 비용도 지원한다.

삼천리는 올해부터 출산 임직원에게 출산장려금 1000만 원을 주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첫째와 둘째는 각각 1000만 원, 셋째부터는 30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출산장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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