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자사 소유 4성급 호텔인 L7, 롯데시티호텔 중 1곳의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기관투자가 설명회에서 매각 추진 의사를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호텔롯데는 매각 대상 호텔을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L7은 국내엔 명동, 강남, 홍대, 해운대 등 4곳에 있고, 롯데시티호텔은 마포, 김포공항, 명동, 구로, 대전, 울산, 제주 등 총 7곳에 있다.
호텔롯데는 면세점 사업 부문의 적자가 커지며 지난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 급감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롯데지주 주최로 열린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L7, 롯데시티호텔 점포 매각을 비롯해 해외 부실 면세점 철수, 월드타워 내 호텔 영업 면적 축소 등의 방안이 담긴 유동성 확보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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