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우선지원 실시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2월 17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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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경사진
농협 전경사진
농협은 영농철을 맞아 무기질비료 농업인 판매가격(이하 비료가격) 인상분을 농업인에게 우선 지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농협 측은 “농가부담 경감 대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 비료가격 총 보조 필요액 중 농협 분담분 30%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고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비료업계는 가격 인상을15% 이상 요구했으나 농협은 50회 이상의 입찰을 진행하며 전년대비 인상률을 5.9%로 최소화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시행된 비료가격 보조사업(정부·지자체·농협이 비료가격 상승분의 80% 이내 지원)에 대해 2025년 정부예산이 편성되어 있지 않아 농업인이 실제 체감하는 비료가격 인상은 21.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농협은 정부예산 추경 편성 이전에 2025년도 비료가격 총 보조 필요액 중 농협 분담분을 최대 372억 원까지 지원하고, 정부지원 예산을 확보하여 농업인의 영농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농협은 이번 조치로 농업인 체감 인상률이 당초 21.5%에서 15.0%로 낮아져,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비료 가격보조 우선 지원은 고물가, 고환율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업인 실익 증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내린 결정”이라면서 “농협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농업인이 아직도 높은 가격에 비료를 구매해야 하는 만큼, 비료지원 추경 편성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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