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사내이사진은 각각 완제품, 반도체, 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DX부문장,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MX사업부장이 고정적이고, 추가 선임은 유동적이다.
지난해 5인 체제로 출발한 삼성전자 사내이사진은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반도체)부문장(사장)이 같은 해 5월 사임했고,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CFO·사장)도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사업지원 T/F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이사진에서 물러나 3인 체제가 됐다.
현 사내이사인 이정배 고문은 오는 3월 15일 임기가 만료되면 물러날 전망이다. 노태문 사장도 임기가 만료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크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현재 미등기임원인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전 부문장은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에서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까지 겸임하며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추가로 합류할 인원이 관심 사안이다.
사외이사 6명 중에서는 현 이사회 의장인 김한조 이사장과 김준성 CIO의 임기가 만료된다. 김 이사장은 한 차례 연임을 포함해 6년 임기를 채워 사외이사에서 물러난다. 2022년 선임된 김 CIO는 연임할 수 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기술 전문가의 합류가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로봇 전문가인 조혜경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신임 이사회 의장은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진을 구성한 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외이사 중 최연장자인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의 의장 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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