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프로(AMBIPRO)가 태국 유통 대기업 ALL OF LUCK과 한우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일본 와규가 장악하고 있던 태국 프리미엄 육류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다. 향후 3년간 진행되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우와 제주 돼지고기의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엠비프로 측은 설명했다.
엠비프로에 따르면 그동안 태국의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에서는 프리미엄 쇠고기로 일본산 와규를 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 와규를 한우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우가 와규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에 비슷한 수준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태국 외식업계의 원가 절감과 메뉴 다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사는 한우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도 추진 중이다. 한우의 생산부터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과 한식 문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으며,
ALL OF LUCK 마케팅 책임자는 “태국의 고급 레스토랑들이 기존 와규 중심의 메뉴 구성에서 벗어나 한우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한식 레스토랑의 증가로 한우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의 파급력은 태국을 넘어설 전망이다. ALL OF LUCK은 베트남,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의 진출을 준비 중이다.
현지 외식업계에서는 한우가 와규와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와규가 부드러움과 마블링을 강조한다면, 한우는 감칠맛과 풍부한 육즙이 특징이다. 이러한 차별점을 바탕으로 한우만의 독자적인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업계 전문가들은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우가 와규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현지 외식업계의 니즈와 맞물려 한우의 시장 침투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진출을 통해 한우는 태국 프리미엄 육류 시장에서 와규의 대체재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고, 나아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육류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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