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플랜 습식캔, 美 전역 7만 개 매장 입점… 연간 300억 원 규모 기대
30년 기술력으로 품질 인정… 직접 잡은 참치 사용해 사료 제조
동원F&B가 세계 최대 반려동물 사료 시장인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K-펫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동원F&B는 이달부터 자사의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NUTRIPLAN)’의 반려묘용 습식캔 6종을 미국 시장에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제품들은 미국 전역의 마트, 펫숍 등 7만 개 이상의 유통 채널 및 온라인 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연간 판매 규모는 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은 네슬레 퓨리나, 마즈 등 글로벌 브랜드가 주도하는 미국 시장에 한국 펫푸드 브랜드가 직접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뉴트리플랜 론칭 10년 만에 이룬 성과로, 국내 펫푸드 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동원F&B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30년 이상의 펫푸드 제조 노하우와 차별화된 품질이 있다.
동원F&B는 1991년부터 일본 시장에 반려묘용 습식캔을 수출해왔으며, 참치캔 제조 기술을 활용해 기호성과 영양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해왔다. 특히 직접 어획한 참치를 자숙(증기로 찌는 방식)한 후 즉시 캔에 담아 신선도를 극대화했으며, 타우린이 풍부해 반려묘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현재 동원F&B의 반려묘용 습식캔은 일본, 베트남, 홍콩 등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약 7억 개에 달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전 세계 펫푸드 시장은 2019년 118조 원에서 연평균 3.1% 성장해 2023년 133조 원 규모로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미국 시장은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글로벌 펫푸드 기업들의 주요 전략 요충지로 꼽힌다.
동원F&B는 최근 반려견용 사료 생산설비를 확충하며 반려묘를 넘어 펫푸드 전반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러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원F&B는 오는 2027년까지 펫푸드 사업에서 연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미국 수출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성과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K-펫푸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