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분야 핵심 기술 강화해 신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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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한국건설] 현대건설

현대건설 사옥.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사옥.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올해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에 매진하고 혁신 상품과 기술 개발로 지속가능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비전과 성장의 가치를 공감하는 조직문화 형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지속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 △혁신으로 준비하는 미래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를 경영 방침으로 선정했다. 이를 토대로 기술 경쟁 우위 사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해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건설 명가의 위상을 재확립하고자 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사업 체질을 본격 개선하고자 한다. 수주 심사제도 등 사업 검증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철저한 사업 관리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관리실을 재경본부 산하로 배치하고 리스크 센싱 및 적시 대응 기능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비경쟁 또는 저경쟁 기술 제안형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해상풍력, 준설, 항만 등 이미 시공 역량과 기술력을 입증한 핵심 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선진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현장 생산성 향상 및 휴먼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기술 혁신을 통해 업계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새로운 시장을 면밀히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택 부문의 독보적 브랜드 경쟁력과 견고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자 한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유수 기업과의 기술 융합, 실증 시설을 통한 연구를 시행해 미래 주거 상품 개발에 매진 중이다.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 저감 1등급 바닥 구조를 적용한 공동주택을 건설 중이며 바닥 시스템, 평면 및 구조, 저주파 제어 기술, 소음 감지 알고리즘 등을 통합한 ‘H 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를 고도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주거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입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술을 발전시켜 최상의 주거 가치를 구현하고자 한다.

이한우 대표는 2025 현대자동차그룹 신년회 경영진 좌담회(HMG 라운드 테이블)에서 기후변화와 폭발적인 전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UAE 원전에서 입증된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말 착공하는 불가리아 원전에 이어 유럽 시장에 원전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미국 홀텍사와의 협력, 한국원자력연구원과의 공동 개발 등을 통해 차세대 원전인 SMR(소형모듈원전) 사업을 구체적이고 발 빠르게 추진하며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과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 산업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절대 우위의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 원전과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는 SMR, 청정에너지의 핵심축인 해상풍력·태양광·수소 사업 등 에너지 분야의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지난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원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현대건설은 슬로베니아 신규 원전 사업 참여를 위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공동으로 기술타당성평가를 수행 중에 있다. 이 밖에도 SMR, 원전 해체, 사용 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 생애주기에 걸친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팀코리아, 한미 에너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원전 사업의 영향력을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웨스팅하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형 원전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미국 SMR 최초 호기 건설을 시작으로 홀텍과 SMR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 역량을 제고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한다. EPC(설계·조달·시공)를 넘어 사업 개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발전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에너지 핵심 기술 내재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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