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인프라 사업 성과… “국내외서 내실 있는 성장”

  • 동아일보

코멘트

[다시 뛰는 한국건설] GS건설

지난달 2일 허윤홍 GS건설 대표(가운데)가 시무식을 마치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GS건설 제공
지난달 2일 허윤홍 GS건설 대표(가운데)가 시무식을 마치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GS건설 제공
올해 GS건설은 건설업의 기본에 집중해 내실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장기 사업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GS건설은 2025년 첫 시작을 알리는 시무식을 충남 서산시에서 수행 중인 플랜트 현장에서 진행했다. 작년부터 시무식을 현장에서 진행한 이유는 현장에서 모든 활동이 시작되고 결실을 맺기 때문에 GS건설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안전과 품질에 둔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이를 통해 GS건설은 건설회사의 기본에 충실해 내실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예정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안전과 품질에 기반해 건설업의 기본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장기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올해 주요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기반 사업 강화를 통한 내실 성장 도모

GS건설은 올해 수익성과 수행력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내실을 강화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전략적 사업 수행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수행으로 회사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을 목표로 정했다.

GS건설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시행해 사업 조직구조 단순화를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본부-그룹-담당-팀’ 4단계의 조직구조를 ‘본부-부문-팀’ 3단계로 단순화했다. 이를 통해 GS건설은 팀에서 본부까지 신속한 의사결정과 정보 공유를 통해 사업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조직구조를 갖췄다. 위기에 강하고 내실 있는 조직으로 변모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GS건설 기반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프라 사업은 작년 해외시장의 발주 감소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선진 건설 시장인 호주에서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인정받으며 괄목할 성과를 냈다. 올해도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프로젝트에 선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내실을 강화하고 수행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GS건설은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해 향후 호주 시장에서도 저변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플랜트사업본부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화 약 1조6000억 원 규모의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공사’, 전남 여수의 6000억 원 규모 ‘동북아 LNG 터미널’, 충남 서산의 7000억 원 규모 ‘HVO 공장 건설’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오랜 시간 GS건설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EPC 강자로서 위상을 되찾았다.

특히 HVO 공장 건설 수주는 폐식용유, 팜유 부산물을 분해해 바이오항공유, 바이오디젤, 바이오납사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설비로 전통적인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친환경 플랜트로 사업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GS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한 프로젝트 수행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조직 개편으로 발전, 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플랜트본부로 통합되면서 기존 전통적인 EPC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 중장기 사업 진입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 사업 발굴로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 마련

GS건설은 올해 기존 신사업에 대해서는 ‘공간’과 ‘에너지’ 두 축을 중심으로 경쟁력과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와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시니어 사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자이(Xi)’ 브랜드를 보유한 전통적인 주택 명가로 기존 기반 사업을 바탕으로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집중을 해왔다. 기존 건축주택 사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GS건설 신사업의 핵심축으로 성장한 프리패브 사업이 그 결과물이다. 프리패브 공법은 공사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오염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인근의 소음, 공해, 혼잡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주목된다.

GS건설은 2020년 해외 모듈러 업체 인수를 통해 프리패브 시장에 진출한 이래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프리패브를 신사업의 핵심축으로 성장시켰다. 올해는 DX(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기술 개발 및 생산성 증대, 수행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환경 구축을 준비할 계획이다. GS건설은 해외 모듈러 자회사의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모듈러 사업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건설#기업#한국#GS건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