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괌 미군기지서 만두 등 판매 “즉석식품 수요 많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9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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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괌 미군기지에 자사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CJ제일제당은 괌 기지 내 있는 대형 식료품점에서 식물성 만두, 떡볶이, 햇반, 컵밥 등 K푸드 제품군 판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구체적 제품으로는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3종, 비비고 떡볶이 6종, 햇반 3종, 햇반 컵밥 2종 등 4개 품목 총 14종이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취사 시설이 적고 미혼 병사가 많아 즉석요리 수요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달 14~16일에는 괌 미군기지 식료품점에서 장병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식물성 만두와 떡볶이 제품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제일제당은 지난해 4월부터 평택, 오산 등 주한 미군기지에서도 비비교 왕교자 등의 제품을 판매한 바 있다. 입점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 그해 8월부터는 비비고 떡볶이도 추가됐다는 설명이다. 제일제당에 따르면 주한 미군 기지 내 식물성 만두와 떡볶이는 현재까지 각 2만여 봉 씩 판매됐다.

향후 제일제당은 일본, 하와이, 알래스카 등 글로벌 미군기지로 자사 제품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제일제당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미군 장병 수는 예비역을 포함해 약 250만 명으로, 전 세계 미군기지 가공식품 시장 규모는 약 5조 원이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재 왕교자 등에 더해 냉동밥, 붕어빵, 비건햄, 치킨 등 미군기지 입점 라인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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