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반도체 기업 인재 경영 전략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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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5년 1월 2호(409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반도체 기업 인재 경영 전략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선도주자 TSMC의 강점은 분명하다. 파운드리 제조 공정의 경쟁력과 팹리스 고객과의 탄탄한 신뢰 관계다. 하지만 성공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선 물음표가 달린다. 인재 경영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어서다. 12시간 근무와 주말 근무, 심야 비상 호출 등 TSMC의 잔혹한 조직문화는 대만 내에서도 악명이 높다. 특히 Z세대 청년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TSMC는 심층 피드백 시스템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자구책으로 이미지 반전을 꾀하고 있다. 과거 동아시아 반도체 기업의 성장을 이끈 강력한 조직 통제와 내부 규율은 이제 우수 인재 확보와 유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의 반도체 기업 역시 변화의 물결 앞에서 새로운 인재 경영 전략을 설계해야 할 때다.

번아웃 막는 스마트 모델

잘못된 업무 설계가 근로자들의 번아웃과 불만족을 유발하고 있다. 직원의 정신 건강과 웰빙을 위해선 ‘스마트(SMART) 업무 설계’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 이 모델은 근로자의 웰빙, 성과와 직결되는 특성을 총 다섯 가지 차원으로 정리한다. 자극을 주는 업무(Stimulating work), 숙련도(Mastery), 자율성(Autonomy), 관계형 업무(Relational work), 견딜 만한 요구(Tolerable demands) 등이다. 이들 요소에 비춰 HR 리더와 관리자는 번아웃을 유발하는 업무 면면을 파악하고 더 건강한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팀의 업무를 재설계하고 변경된 업무 설계에 맞게 인력 관리 시스템을 조정하며 리더의 역량을 기르고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 나아가 직원들의 직무 창출을 격려하고 지원해야 한다.



#AI 반도체 시장#TSMC#번아웃#스마트 업무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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