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달 현장점검 착수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2금융권 연체액이 올해도 급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자산 정리가 지연되는 저축은행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현장점검에 착수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나섰다.
24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금융업권별 대출 및 연체 규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금융권(은행, 저축은행, 생명보험, 카드) 연체 규모는 23조8000억 원(130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저축은행업권 연체액은 9조1000억 원에 달했다. PF 부실 정리가 지연된 탓에 2021년 말 2조5000억 원에서 껑충 뛴 것이다. 같은 기간 전 금융권 중 가장 빠른 증가율이다. 금감원은 PF 사업장 정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저축은행 현장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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