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0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뛰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에 1.3%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였지만, 11월(1.5%)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하더니 12월(1.9%)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로 지난해 7월(3.0%) 이후 반년 만에 최대였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으며,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1.4% 떨어졌다. 신석식품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2022년 3월(-2.1%) 이후 35개월 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년 전보다 1.8%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농산물은 1.2% 하락한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8%, 3.6% 올랐다. 특히 무(89.2%)를 비롯해 배추(65.3%), 당근(59.6%) 등의 오름세가 높았다. 반면 파(-31.1%), 감(-27.7%), 토마토(-19.5%), 오이(-14.8%) 딸기(-6.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2.0% 올랐다. 특히 석유류는 6.3% 오르며 전월(7.3%)에 이어 두 달 연속 5%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휘발유가 7.2%, 경유가 5.3%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도 1년 전보다 3.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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