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이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이후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동향에 따르면 3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4% 올랐다. 5주 연속 상승으로 2월 첫째 주(0.02%)과 비교하면 주간 상승률이 7배로 급등했다.
특히 송파구 아파트값이 전주(0.58%) 대비 0.68%나 올랐다. 이는 2018년 2월 첫째 주(0.76%)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었다. 강남구(0.52%)도 2018년 9월 이후 6년 6개월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서초구(0.495)도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였다. 마포·광진구(0.11%), 용산·강동구(0.1%)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상승 원인에 대해 “재건축 단지와 주요 선호단지에서 매도 희망가격이 오르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10일부터 집값 담합, 실거래가 띄우기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합동 조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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