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준 12조4334억, 2668억 많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6일 종가 기준 조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12조433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 9774만7034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날 메리츠금융지주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700원(3.84%) 오른 12만7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조 회장의 보유 가치는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 합계(12조1666억 원)보다 2668억 원 많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전자우선주,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등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이 회장의 주식 재산 보유액은 16조5864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29일 8만24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가 이달 6일 5만4300원으로 하락하는 등 주가가 부진한 영향으로 이 회장의 주식 가치 합계도 감소했다.
반면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지난해 1월 2일 5만8800원에서 이달 6일 12만7200원으로 2.2배로 뛰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년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실적 개선에 더해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가며 주가가 우상향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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