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 29억4000만 달러…21개월 연속 흑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7일 0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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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월 경상수지가 29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해 12월에 비해 90억 달러 이상 급감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년 전(30억50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치이지만, 한 달 전인 12월(123억7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이는 설 명절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25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월(104억3000만 달러) 대비 급감했으며, 1년 전(43억6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491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2% 줄었다. 컴퓨터(14.8%),반도체(7.2%) 등 일부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석유제품(-29.2%), 승용차(-19.2%), 기계류·정밀기기(-17.3%) 등 IT 이외 품목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동(-19.8%), 중국(-14%), EU(-11.6%), 미국(-9.4%) 등에서 모두 수출이 감소 전환했다.

수입은 509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4%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5.5%), 가스(-20.2%), 화학공업제품(-11.4%), 원유(-5.5%) 등 원자재 수입이 9.8% 줄었고, 곡물(-22.7%), 승용차(-8.2%)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10.3% 감소 전환했다.

1월 서비스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0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21억1000만 달러)보다는 적자 규모가 소폭 줄었다. 겨울방학철 해외여행 성수기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는 16억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크게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6억2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배당소득수지는 19억 달러를, 이자소득은 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2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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