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및 관련 간질환 치료제에 대한 개발 중단 및 권리 반환을 통보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반환된 ‘BI 3006337’은 2019년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한 MASH 치료제 후보 물질로 현재 임상 1상까지 완료된 상태다.
MASH는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심각할 경우 간 경화까지 진행될 수 있지만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유한양행은 이처럼 수요가 있다는 점,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해당 물질 개발을 지속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유한양행은 2019년 기술 수출로 받은 계약금 4000만 달러(약 578억 원)과 마일스톤 기술료 1000만 달러(약 145억 원)는 반환 의무가 없어 재무적 손실은 없다고 밝혔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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