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 글로벌 인기로 지난해 연결 해외 매출액이 전년보다 65% 증가한 1조3359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매출액(1조7280억 원)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68%에서 1년 만인 지난해 77%로 증가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2023년 8000억 원을 돌파했고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삼양식품 해외 매출 증가는 현지법인이 이끌었다. 특히 미국과 중국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법인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2억8000만 달러(약 4065억 원)의 매출을 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 전역 월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으며 코스트코를 비롯해 하반기엔 크로거, 타깃에도 입점을 시작하는 등 메인스트림(주류) 유통채널 진출을 적극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6월 밀양2공장을 완공하면 해외사업부문이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양2공장으로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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