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스켈레톤, 아이스하키 등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각 종목에 대한 후원을 지속해 왔다.
LG는 2015년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후원을 시작으로 2016년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후원을 시작했다. 현재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남·녀·청소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메인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올해로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후원 기간은 만으로 10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후원은 햇수로 10년을 맞이한다.
얼마 전 폐막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활약이 주목받았다. 남자대표팀의 중국과의 첫 경기 1대4-6대5 역전, 대만과의 두 번째 경기 14대1 대승, 라이벌인 일본과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5대2 승리, 여자대표팀의 3연승 등 짜릿한 경기 내용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아이스하키 활약의 환호 이면에는 ‘비인기종목’이라는 꼬리표가 있다. 아이스하키의 인기는 축구, 야구 등 주요 구기종목의 인기와 비교하기 어렵다.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수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동계스포츠 종목과 비교해도 인기와 화제성이 떨어진다. 이는 해당 종목에 출전하는 팀과 선수들의 금전적 한계로도 이어진다. 이번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호성적의 배경으로 꾸준한 국제대회 참가와 체계적 훈련 등이 꼽히는 가운데 아이스하키와 같은 국내 비인기종목의 경우 이러한 부분에 필요한 비용 확보가 평소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아이스하키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대표팀의 놀라운 선전에는 기업의 후원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따르면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신는 특수 제작 스케이트가 약 300만 원, 보호구는 약 500만 원에 달한다. 경기 스틱은 개당 40만∼50만 원으로 이마저도 경기 중에 자주 부러지는 탓에 교체가 잦아 선수 한 명이 착용하는 장비값만 1000만 원 수준이다. 평가전이나 세계 선수권대회 등의 경기가 해외에서 개최되는 경우에는 경비도 추가로 발생하는 등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기업의 후원은 이 같은 장비 확보 및 훈련과 대회 참가 등에 활용된다.
국내 전 연령대 아이스하키 핵심 자원에 대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는 LG는 지난해 1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앞서 아이스하키 청소년 대표팀을 선발하는 총 3회의 훈련 캠프(LG판타지캠프)를 후원하기도 했다. 31명의 대표팀을 뽑는 이 캠프에는 120명 가까운 지원자가 모이며 경쟁률 3대1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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