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위 1%’ 기준은 30억…5년 전보다 5.4억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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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기준 9억5000만원…중위가구는 1억8000만원 불과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2025.3.19/뉴스1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2025.3.19/뉴스1
부동산 자산가 ‘상위 1%’를 규정하는 기준금액이 최근 5년 만에 5억 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중위 가구는 2000만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자산 상위 1% 가구의 기준선은 30억 원이다. 최소 30억 원 이상 부동산을 소유해야 상위 1%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지난해 상위 1% 기준선은 5년 전인 2019년(24억 6000만 원) 대비 약 5억 4000만 원 상승한 수치다.

상위 5%의 기준선은 2019년 11억 2000만 원에서 2024년 14억 1000만 원으로 2억 9000만 원 상승했다. 같은기간 상위 10%는 7억 5000만 원에서 9억5000만 원으로 2억 원 올랐다.

상위권과 달리 전체의 가운데인 중위 가구의 부동산 자산은 2019년 1억 6000만 원에서 2021년 1억 8000만 원으로 2000만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컸다.

지난해 자산 최상위권인 ‘5분위’가 보유한 부동산 평균 금액은 수도권 13억 6544만 원, 비수도권 10억 7211만 원으로 집계됐다. 약 3억 원 차이다.

수도권 자산 5분위의 부동산 평균 금액은 2019년 10억 5477만 원에서 지난해 13억 6544만 원으로 3억 1067만 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비수도권 자산 5분위는 2019년 8억 6235만 원에서 지난해 10억 7211만 원으로 2억 976만 원 늘었다.

이외에 부동산 양극화 심화가 순자산으로 이어진 경향도 파악된다.

순자산 10분위(상위 10%)의 평균 순자산은 2019년 15억 3000만 원에서 지난해 20억 원으로 약 4억 7000만 원가량 늘었다. 9분위도 순자산이 6억4000만 원에서 8억 4000만 원으로 약 2억 원 증가했다.

반면 1분위(하위 10%)의 순자산은 2019년에서 지난해로 넘어오면서 감소했다. 2∼8분위 가구의 순자산 점유율도 대부분 줄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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