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1만2358가구에 그치며 2009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급 감소에 따라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심화되며 4월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반분양 물량은 전년 동기(3만5215가구) 대비 65% 이상 감소한 1만235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5682가구) 이후 최저치다.
월별로는 1월 5947가구, 2월 2371가구, 3월 4040가구가 공급됐다. 3월 물량은 소폭 반등했으나 2023년 2월 이후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기도의 1분기 분양물량은 총 1179가구로 1월 388가구, 2월 726가구, 3월 65가구에 불과했다. 서울은 2월 482가구 공급이 전부였으며, 경남·전남·제주는 해당 기간 단 한 건의 분양도 없었다.
반면 충남은 3330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고 전북 1703가구와 경기도가 1000가구 이상을 공급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크게 줄어들며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제한되고 있다”며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는 공급 희소성에 따른 관심이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이 달 분양예정인 주요 단지다.
제일건설은 오는 11일 경기도 양주시 양주역세권에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4개 동, 총 702가구 규모다. 수도권 1호선 양주역 인근 초역세권 입지로 조망권을 갖췄으며 전용면적 70㎡, 84㎡, 101㎡로 구성됐다. GTX-C노선 개통 예정인 의정부역과도 인접해 교통 개선 기대감이 높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용인 남사(아곡)지구 7BL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총 66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84㎡부터 182㎡까지 다양하다.
대우건설은 같은 용인시에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 84㎡ 총 2043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앞서 공급된 1단지(완판)와 합쳐 총 3724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공급된다. 단지는 최고 45층, 총 2475가구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39~96㎡ 124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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