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디트로이트서 ‘모빌리티 데이’…기술동맹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0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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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제4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9일(현지 시간)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제4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 강화에 나섰다.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설립한 이후 지난해까지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스타트업 누적 투자 금액은 2000억 원을 넘어섰다.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스타트업, 완성차, 학계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비전과 투자현황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모비스 in 글로벌‘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북미 고객사 및 스타트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디트로이트 개최 배경으로 “최근 글로벌 수주의 상당수가 북미 고객사에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디트로이트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 중심지에서 최근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스타트업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현지 유망 스타트업들을 초청하여 로보틱스와 청정기술 중심의 모빌리티 추세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동화, 전장 혁신 기술 등을 소개하고 사업 비전과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를 발표했다. 미첼 윤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 밸리 투자 담당은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해 우수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기술과 사업성 검토 등 사업 실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7년 동안(2018년~2024년) 글로벌 스타트업에 20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집행하며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유망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주요 투자 사례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 영국 엔비직스(AR-HUD 기술 협업), 젠다(자율주행용 레이더), 라이트아이씨(AI 기반 라이다), 소나투스(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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