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건설기계展 ‘2025 바우마’ 찾아
“전동화-무인화-AI 기술 혁신” 강조
‘소형 굴착기’ 신제품 등 40여종 선봬
3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25’를 찾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두산밥캣 부스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
“유럽은 두산밥캣 제2의 홈마켓, 혁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3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2025 바우마’를 방문해 이같이 강조했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현장을 찾아 시장 동향을 살핀 박 회장은 “글로벌 리더들의 기술 수준을 확인한 만큼 우리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전동식 건설 장비 등 ‘세계 최초’ 제품을 내놓은 혁신 DNA를 바탕으로 전동화, 무인화, 인공지능(AI) 적용까지 기술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밀했다.
바우마는 미국 콘엑스포, 프랑스 인터마트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 중 하나로 평가받는 권위 있는 행사다.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이 전시회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동화와 무인화 기술이 주요 트렌드로 부각됐다. 총 57개국에서 3500여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6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두산밥캣은 유럽 시장 주력인 1∼2t급 소형(미니) 굴착기를 포함한 신제품 5종과 무인화·전동화 첨단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 총 4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부스 중앙 ‘데모 존’에서 장비 시연과 함께 스마트폰 원격 조종 기술을 선보였다. 실내 전시장에는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체험 공간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럽은 연간 16만 대 규모의 소형 건설기계 시장이 형성된 지역으로 두산밥캣에는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두산밥캣 전체 매출의 15∼20%가 유럽에서 발생한다. 두산밥캣은 신기술 도입과 포트폴리오 확장 등으로 최근 4년간 유럽에서만 연평균 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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