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알밤은 충청남도 공주시를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공주시에선 2100여 개 농가가 매년 약 7000톤에 달하는 알밤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17%를 차지한다. 공주시는 밤 재배 역사가 2000년에 달하는 대표 주산지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공주에서 자란 알밤은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뛰어나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비타민, 마그네슘, 칼륨이 풍부해 항산화, 면역력 강화는 물론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공주시는 ‘밤 연구팀’을 구성해 다양한 소비 트렌드에 맞춘 알밤 가공 상품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밤 초콜릿, 밤 요거트, 밤 막걸리, 밤 찹쌀떡 등 80여 종의 알밤 관련 제품이 이 팀에서 탄생했다.
공주시는 6차 산업과 연계한 밤 가공상품 생산지원을 통해 밤 산업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2년 9월 문을 연 이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공주알밤센터에서는 알밤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지난 1월에 열린 ‘제8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에는 역대 최다인 21만 5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여 8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같은 시기에 미국에서도 동일한 군밤축제를 진행하여 약 2.6톤을 완판하면서 총 5만5000달러(약 79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공주시는 올해 처음 시도한 미국에서의 군밤축제 동시 개최를 발판으로 미국 내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군밤축제와 같은 기간에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는 더욱 체계적인 운영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공주시는 이번 박람회를 발판 삼아 2028년 ‘국제 밤산업 박람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공주알밤 브랜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상품의 밤을 생산하고 있고, 생산·가공·유통 전 분야에 걸친 종합 지원 정책을 추진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공주알밤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의 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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