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 신용 등급을 비상계엄 선포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15일 S&P는 “한국은 적어도 향후 3~5년 동안 대부분의 다른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평균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S&P는 2016년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상향 조정한 뒤 한 번도 바꾸지 않고 있다. ‘AA’는 10개 투자 등급 중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신용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이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앞서 올 2월 신용평가사 피치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을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 바 있다.
다만 S&P는 최근 확대된 정치적 분열이 지속될 경우 차기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관세 부과로 수출 등이 영향을 받으면서 세입이 줄어들 수 있어 건전재정 기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표했다.
S&P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1.2%에 그치고 내년에는 2.0%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28년에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1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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