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350억규모 ‘외부인 사기’ 금융사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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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측 “사고금액 99.5% 회수”

하나은행에서 350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은행권에서 공시된 금융사고 중 사고액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15일 하나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350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사고 발생일은 지난해 4월 30일이며, 손실 예상 금액은 1억9538만 원이다. 거래 회사가 부동산 구매 목적의 잔금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계약금과 중도금 이체 확인증을 허위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영업점으로부터 ‘주요 사안 보고’를 받고 사고 발생 사실을 발견했다. 하나은행은 해당 차주에 대해 기한 이익 상실 조치를 취하고 담보물 매각을 통해 사고 금액의 99.5%를 회수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의뢰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은행권의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월에는 IBK기업은행이 239억5000만 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를, 2월에는 기업·KB국민·신한·SC제일·NH농협은행·새마을금고 등이 세종시 전세대출과 관련해 100억 원이 넘는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지난달에는 신한은행이 직원 횡령으로 17억720만 원의 금융사고를, 이달에는 농협은행에서 204억9310만 원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하나은행#금융사고#외부인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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